러시아어 못하는데 금발 엘프랑 국제결혼 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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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꽤 친한 친구였는데
군대갔다온 이후로 연락을 통 안하고 살다가
느닷없이 톡이 오길래 혹시 돈빌리는거나
다단계가 아닌가 의심을 했었는데
결혼을 한다더라

놀람반 반가움반으로 미리보기로 보자마자
읽지도 않고 전화를 해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와이프 될사람은 러시아 사람이고
사진을보니 정말 금발 앤 헤 서웨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초 엘프였다

참고로 내 친구는 정말 평범하게 생겼고
심지어 할줄아는 외국 어도 없단다
누구나 나와 똑같은 의문이 들었을 것이고
내 친구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아마 수십번은 말했을것이다

어김없이 나는 물어볼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만났어….?”

그녀석은 제작년 겨울에 친구들과
러시아를 놀러갔다고 했다

친구를 포함해서 모두가 러시아어는 커녕
영어조차 서툴러서 구글번역기를 켜놓고
다닐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둘쨋날 모스크바로 가게됐는데
도저히 찾고있는 음식점 위치를 몰라서
두리번 거리다가 초절정 엘프녀 두명이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걸 봤다고 했다

호빗 네명은 쪼르르 달려가
“헤이 헤이 익스큐스미”를 연신 외쳐댔고
둘중 한명은 엄청 친절하게
음식점 위치를 알려주고 있었는데
그녀의 친구는 너무도 시크하게 팔짱을 끼고
친구 일행을 등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녀의 친구는 패딩을 입은 반면에
그녀는 두꺼운 후드티 하나만 걸치고 있었다고 했다
그때 내 친구가 가만히 보다가
갑자기 그녀에게 다가가서
또박 또박한 한국식 발음으로
“모스크바 베리 콜드”
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후드티를 씌워줬다고 했다.

그녀는 내친구의 그 황당한 매너에 얼이 빠졌고
한눈에 반해서 일주일 후 같이 한국으로
내려왔다가 살림을 차리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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