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프가 육휴 동안 공부해서 한의대 합격.
회사 때려치우고
대학들어감…
월~토 장모님이랑 처제가 아침8시부터 저녁8시까지
아기 봐주심
장모님 오시는 날엔 살림도 거의 다하셔
신생아시기부터 지금까지 쭉….
나머지 시간엔 와이프도 돌보긴하는데
내가 거의 돌보는중
일요일엔 와이프가 숨쉬고 오라고
운동 끊어줘서 레슨받고
사우나하거나 친구들이랑 밥먹고 등등
일주일에 4~5시간 정도 내 시간이 있음.
친구들은 복받았다고 하는데
나는 학교다니는 동안 외벌이+육아때문에
미쳐버릴거같은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거야?
등록금은 처가에서 내고 있어.
와이프는 20대후반, 95년생
내가 벌이가 적어서 처가 눈치도 보이고..
해주신다고 내 심신이 편한 건 아냐.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고
난 처음부터 대학 다시 가는 걸 반대했었어..
전문직이더라도 1-2년 공부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걸 원했는데
와이프가 강경하게 의사 한의사를 원했어.
평생 이과 안가고 문과간 걸 후회했었고
본인 꿈이라고 부탁하더라고.
그래서 처가도 딸의 꿈이라고 하니 지원해주는 거고…
솔직히 6년 뒤면 30대 중반인데
비젼이 어느 정도 있을지 난 모르겠어서 불안해.
와이프는 졸업하고 페이닥터가 되더라도
사기업에 남아있는 것보다 안정적이라는데
6년의 시간과 돈을 갈아서 얻을 가치가 있냐는 거였어.
6년 투자해서 몇십년의 수입..
내가 이런 개념이 없으니 이러고 살겠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