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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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어느날 백만원만 달라고 하더라구요
부장이랑 스크린골프를 치러갔는데
내기를 해서 잃었다고 당연히 안 믿었죠..
세상에 부서직원이랑 내기를 해서
백만원을 가져가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근데, 남편이 너무 부끄러워하고,
무기력하게 달라고 하길래 무슨 사고라도 쳤나,
이유를 말못해서 저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나 하고 일단 줬어요…
그 뒤로 술먹고 늦는 날이 많았어서
왜 이렇게 술을 먹냐 하니 부장땜에 힘들어서라고 하네요
어느날은 뺨을 맞았다,
또 어떤날은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들었다..

그리고 또 며칠지나 백만원만 더 달라
자기가 이번에 무슨 실적을 채워야하는데
못채워서 벌금으로 백만원를 내야한다..그리고 지난달에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계속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더라구요

계속 뭔가 톡이 오고, 뭐하냐고 했더니
여기 블라인드에 무슨 글이 올라와서 신고해야 한다고
자기네 부장이 지시를 한다고,
계속 모니터링 해야한 다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내내 휴대폰을 들고 있어요
맨날 술에 취해 들어오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돈 달라고 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휴대폰 붙들고 있고.

그러다가 얼마전에는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는
정말정말 미안한데 김밥을 좀 싸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 서 무슨 소리냐고 갑자기,
점심때 식당가지 않냐고 김밥을 왜 싸가서 먹냐고
그랬더니 눈에 눈물이 맺혀서는 정말 미안한데
말하기도 부끄러운데 자기네 부장이
지가 김밥을 좋아하는데 사먹는게 물려서 직원들
돌아가면서 김밥을 싸오라고 했다네요
김밥.. 싸줬어요. 남편이 너무 미안해했고,
너무 수치스러워 했거든요..

저희 남편이 겪는 이런 일들이 은행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인가요?
내기에 져서 부장에서 백만원을 내고,
실적을 못맞춰서 백만원을 내고,
뺨을 때리고 김밥을 싸오게 하고,
이런 사람은 2022년 오늘 같은 날에는
어느 회사에도 어느 조직에도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이에요

남편 부서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집에 와서 배우자에게 부끄러워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절대 은행 같은데 오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대상자를 특정하면 신고되서 글이 없어지겠죠
저희 남편 살려주세요
어휴 주작도 무슨 이런 노잼 주작을..
요즘 저런데가 어디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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